"Quollect" 라는 이름의 독서 기록 앱을 만들고 있다.
디자인을 어느정도 마치고 이제 개발에 들어가려는데, 수요 재확인과 리드 확보를 위해 랜딩페이지를 만들었다.
독서 기록을 하려고 여러가지 앱을 사용해봤다.
무려 14개 🫨
근데 마음에 꼭 드는 앱이 없었다.
아래는 내가 14개의 앱을 비교평가 하기 위해 만든 분석표.

내가 원하는 건 딱 두 가지 인데,
- 쉽고 간편한 기록
- 적당한 통계
일단 기록이 있어야 통계도 보여줄 수 있다.
근데 사용해본 앱들 중 두 세 개 외에는 모두 문장 기록 뎁스가 너무 깊어서 불편했다.
책 읽는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문장 기록은 최대한 간편해야한다.
통계도 없는 앱들이 많았다.
있더라도 디자인이 아쉬웠다.
독서를 하는 디자이너들도 많고 개발자들도 많을텐데..
그리고 시중에 많은 앱들이 나와있는데 이렇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니?
그래서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기록과 통계에 집중하면서, 단순하고 사용성 좋은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
랜딩페이지, 수요의 검증과 리드 확보
보통 제품 아이디어는 머리속에 존재한다.
그리고 생각 해볼 땐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 굳이 수요 검증을 안해도 대박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그런 생각에 먼저 디자인하고 개발구조를 어떻게 짤지 생각했다.
그러다가 나를 정신차리게 만든 하나의 Thread 포스트.

맞다. 살 사람이 없는데 제품을 만들면 뭐하나?
이승건 대표도 토스를 만들기 전에 여러번 실패하면서 계속 랜딩페이지로 수요 검증을 했다고 하니까.
사실 독서 기록 앱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직접 하진 않았지만,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긴 했다.
어떤 개발자분이 독서 기록 앱을 만든다는 글에 엄청난 반응을 보고 굳이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14개의 앱을 사용해보면서 사람들이 남긴 앱 리뷰를 보면서도, 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굳이 랜딩페이지를 만든 이유는 두 가지다
- 한 번 더 수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함
- 리드를 확보하기 위함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잘 닿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은 마케팅을 후순위로 생각하지만, 사실 마케팅은 제품 제작 전 단계에 이미 실행되어야한다.
시장에서의 어떤 포지션, 키워드를 선점할지 정하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제 하루 동안 만든 랜딩페이지다.
Quollect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그려뒀던 화면들을 예쁘게 정리해 특징들을 나열.
랜딩페이지의 목적은 수요 확인과 리드 확보이므로 간단하게 노션과 Tally를 사용했다.
폭발적으로 빨리 늘고 있진 않지만 27분이 출시 알림을 신청해주셨다. 🔥
일단 개별 잠재 고객이 보여주는 반응은 너무 좋고, 리드가 폭발적으로 늘지 못하는 것은 도달율이 높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된다.
일단 제품 개발은 계속 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

이렇게 모은 리드들, 반응을 보인 잠재 고객들을 팬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AI로 인해 제품간 퀄리티 차이가 줄어들면, 더 정이 가는 제품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제품 개발을 하면서도 고객들과 유대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타 계정에도 간단한 제품 컨셉 자료들을 올려두었고, 이제는 제작과정을 공유하면서 잠재 고객들과 소통하는 채널로 사용해 볼 예정이다.
이제 열심히 만들 일만 남았다 🔥